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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앞 1km 생일 축하 화환 행렬, 시민들 "장례식장 같아" 눈살


윤석열 대통령 생일인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은 지지자들이 보낸 축하 화환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12·3 내란 사태 이후 쌓이기 시작한 화환은 이미 2000여 개가 넘어 1km 길이의 인도를 점령했고, 흉물로 변해가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통령실 앞 화환은 대부분 시들어 잔해가 떨어지고 악취까지 풍기는 상황이다. 화재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지만, 대통령실과 지지자들은 치울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자체 역시 "쓰레기가 아닌 만큼 강제 처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은 "장례식장 같다", "보기 좋지 않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미관 저해는 물론 보행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 또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